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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경, 지혜와 이슬. 작성일 2012.10.18 조회수 10080

순경, 지혜 그리고 이슬

선 치과병원. 그 곳에 가면 이들이 있어 좋다.

초등학교 숙직실에서 사이비 치과의사한테 뻰지(?)로 마취도 없이 상한 어금니를 두 개씩이나 뺏다. 그것도 .

그 이후 60여 년 동안 치과는 공포의 기피 대상이 된 것은 뻔한 일. 같이 근무하던 물리 선생이 아버지 가업을 잇는다고 치과대학에 진학하고 처음 인사 온 그는 진짜 사람 두개골을 보여주며 이의 구조를 알려 줄 때, 나는 거의 죽음이었다.

치과, 그 공포와 두려움의 그 자체. 내 딸을 자기 딸이라고 우기면서 귀여워 해주던 P읍의 그 치과의사도, 고등학교 제자 치과의사도 주위에 있었지만 치과의사와 그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내겐 경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순경, 지혜, 이슬이 대문에 자꾸 많이 바뀌어 간다.

  

고교학생들의 선망의 대상 중 하나가 치위생사란 것을 진학지도로 알고 있지만, 암만 직업이라도, 요즘 몇 달 동안 그들에게 2시간 이상씩을 입을 벌리고 치료받고 치료해주는 그들을 볼 때마다 아무리 직업이지만 그 이상의 뭐가 있어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이들에게 가라하고 싶다 그곳에 가면 그들-좋은 성격, 넉넉한 웃음, 수치 못 느끼게 조용한 음성, 고통스럽지 않게 배려해주는 몸에 밴 여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절제-이 있고 좋은 의료진이 있다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출한 치료비 총액보다 훨씬 많이 내면서 받는 치과치료, 그들 때문에 그 부담을 덜 혹은 못 느 된다는 것은 그들이 좋은 직장인이라는 것 그 이상의 뭐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하게.

그곳에 가면 순경, 지혜와 이슬이 있다. 그 좋은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