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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치아의 연령별 상태변화와 관리법 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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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연령별 상태변화와 관리법 2

 

▲성년ㆍ중년기_주기적 스케일링 등 정기검진해야

성년ㆍ중년기는 학업이나 직장 생활로 치아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다. 남성은 잦은 흡연과 음주, 여성은 임신ㆍ출산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 순환 저하를 가져와 신체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곧 침 분비량을 줄이기 때문에 세균의 활동력을 높여 충치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임신ㆍ출산 시 입덧은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시키는데 입 안의 산도가 높아져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이 늘어 치태나 치석이 조금만 껴도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성년ㆍ중년층 치아관리는 노년기 치아건강을 좌우하므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도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평소 커피와 콜라, 담배 등을 즐겨 치아 및 잇몸이 변색되었거나 치열의 배열이 잘못되어 있다면 치아미백과 라미네이트 같은 간단한 치과치료로 자신감 있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치아미백의 경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의 시술로 2-3단계 이상 밝아진다. 치료는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주일에 1회씩, 약 3회 가량 실시하면 미백 치료가 완성된다. 라미네이트는 자가 치아를 뽑지 않으면서 단기간에 치아 모양과 치열, 치아 색상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년ㆍ중년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장년ㆍ노년기_치주염 노인 치아상실 원인

 

장기간 씹는 행위로 인해 치아 겉 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쉽고,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번식이 쉬워지고 잇몸질환과 노인성 충치가 더욱 심해진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도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한다. 이 때 침샘 노화로 인한 구강건조는 입 속 세균 번식을 도와 치주염의 악화를 부추긴다. 치주염은 노년기 치아상실의 가장 큰 원인이다.

 

치아를 발치한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 좋지 않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특히 저작기능이 중단되면 치매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인공치아는 필수가 됐다.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에는 틀니와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에 의존하게 된다. 틀니는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인공치아술이며, 일반 완전틀니나 부분틀니는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자연치가 남아있다면 ‘부분틀니’로, 남아있지 않다면 ‘완전틀니’로 대체하며, 잇몸에 탈부착을 반복하기 때문에 소독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특수금속(티타늄)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방법으로 신경 써서 관리를 해주면 씹는 힘과 모양새가 자연 치아에 버금갈 정도로 좋다. 임플란트도 평생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환자들 중에는 잇몸 뼈가 부족하여 뼈이식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발치한 자가치아를 활용하는 ‘자가치아뼈이식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가치아이식은 인공 뼈 가루가 아닌 본인 치아의 뼈 가루를 이식하는 것으로, 회복이 빠르고 안전하며 거부반응이나 감염의 위험이 낮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 구조물 사이에 음식물이나 침이 고여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잇몸건강은 임플란트 수명과 직결된다. 임플란트를 받은 치아 뿐 아니라 주변 치아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잇몸병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는 캐드캠(CAD/CAM) 장비를 이용한 치과치료가 활성화되어 당일 보철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치료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선경훈 선치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