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입력
제목 [칼럼]임플란트 주위염 예방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10.06
첨부파일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법

 

최근 ‘건강수명’ 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을 진정한 의미의 수명으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건강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예전에는 치아를 상실하였을 때 브릿지나 틀니같은 보철 치료를 시행했지만 현재는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시행됨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술의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심할 경우 임플란트가 탈락하여 재수술이 필요하게 되기도 한다.

 

임플란트는 영구적인가요?


 임플란트는 충치 또는 사고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사실된 경우 인공치아를 심는 대치물을 말한다. 이때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 금속을 사용하게 되는데, 임플란트 수술은 상실된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고정체를 잇몸뼈에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고정시켜서 치아를 새롭게 제작하는 치료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몇 년 동안 쓸 수 있을까. 다양한 통계가 있지만 잘 관리된 임플란트의 경우 10년 이상의 성공률은 약 92-96%, 15-20년 이상의 성공률은 82-87%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구강 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이러한 성공률은 더욱 감소하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쉽게 발생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를 식립한 주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생기다가 심해지면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뼈가 흡수되는 일반적인 치주염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자연치아 보다 더 빠르고 더 심한 염증 반응이 생기게 된다. 이런 임플란트 주위염은 결국 임플란트의 탈락의 중요한 요인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려면?


첫째, 구강위생을 신경 써야 한다. 임플란트 사이는 음식물이 잘 끼기 때문에, 양치질뿐만 아니라 치간칫솔이나 치실같은 구강 보조위생용품을 이용해 잘 관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그 세균막이 치석으로 발전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주염은 40~50대 중년층에서 2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치과 임플란트 과학의 발전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과 수명은 예전보다 많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치아와 마찬가지로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실패의 가능성이 있고, 다른 치과 보철물과 마찬가지로 보철물이 닳거나 파절되어 수복하거나 교체할 필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식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임플란트는 수직방향의 힘에는 강하지만 수평방향의 힘에는 약하다. 대부분 수평방향의 힘은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을 저작할 때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임플란트 주위염을 발생시킬 확률을 증가시킨다.

 

셋째,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흡연이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등 잇몸질환에 취약한 요인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6개월에 1회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또 흡연의 경우 임플란트가 뼈와 붙어있는 것을 방해하고 구강 온도가 높아지면서 열로 인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넷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에 염증이 생기면 아무래도 인공치아인 만큼 염증이 생겼다는 걸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케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임플란트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 사후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임플란트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서 잘 관리를 받는다면 반영구적으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성선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윤선웅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