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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아의 연령별 상태변화와 관리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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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세살 버릇 여든까지’…치아건강의 올바른 습관

치아의 연령별 상태변화와 관리법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1946년 조선치과의사회(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 어금니(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하여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했다.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수준 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어 ‘치아의 날’이라고도 한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는 말처럼, 6세에 나기 시작하는 영구치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해야 하는 만큼 치아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연령에 따라 치아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치아 관리 요령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연령별 치아관리 요령과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선치과병원 선경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영유아기_잠들기 전 보리차나 생수 물려 재우기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온다. 이 때부터 치아를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충치가 없더라도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한다. 영구치보다 석회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세 이전에는 부모의 올바른 수유 습관이 중요한데 우유병을 오래 빨아 이빨이 썩는 우유병 우식증(충치)을 주의해야 한다. 우유 속의 젖당이 분해되면서 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아기 치아를 공격하는 것이다. 대개 윗니 중 앞니 4개에 잘 생기며 진행속도도 빠르고 통증도 아주 심하다. 따라서 잠들기 전이나 밤에는 수유 대신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게 좋고, 앞니만 났을 때에는 거즈나 유아용 고무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2~3세부터 치약을 사용한다. 아이의 유치가 나는 이 시기에 먼저 마른 거즈로 치아를 닦아 치아를 덮고 있는 막을 제거한 뒤 치약을 묻혀 닦아낸다. 나중에 치약이 남지 않도록 입 속을 잘 헹궈준다.


4~5세에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하게끔 한다. 이때의 칫솔질 습관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부모가 철저히 지도해야한다. 아이가 칫솔질을 끝낸 다음에는 반드시 잘 닦았는지 살펴봐야 하고, 이때 칫솔은 작은 치아의 틈까지 닦을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칫솔을 쓴다.  


▲아동ㆍ청소년기_어금니 충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정기적인 소아치과에서 검사 중요

-충치 예방 위해 치아 표면에 주기적 불소도포와 실란트도 방법

-고르지 못한 치열엔 부정교합 예방 위해 교정치료 필요


만 6세가 넘으면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아동ㆍ청소년기는 영구치가 자리잡는 중요한 시기다. 영구치가 모두 나오기까지 3년 걸리는데 이때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영구치는 아래쪽 앞니가 빠진 뒤 다시 나며 어금니가 가장 늦게 난다. 음식물을 씹는 일의 70-80%가 어금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금니는 치아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 어금니가 잇몸에 파묻혀 있다가 천천히 올라오면서 잇몸과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 치과에서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발라주는 불소도포와 치아의 씹는 면을 덧씌우는 실란트를 할 수 있고,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소아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란트와 불소도포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특히 충치 발생률이 높고 아이들의 안면골이 많이 성장하므로 주걱턱이 생기거나 반대로 위턱이 너무 튀어나오는 문제, 얼굴의 비대칭이 생기는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7~10세까지는 1년에 2~3차례 치과에서 치아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또한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치아의 씹는 기능이 떨어지고 칫솔질이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많이 선택하는 교정은 시기를 잘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 교정은 악궁(치아를 담고 있는 턱뼈의 공간)과 치열의 성장발육 과정을 지켜보면서 선천적,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부정교합을 예방하고 조기에 차단해 바람직한 교합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선경훈 원장은 “최근에는 일반 교정장치가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이 각광받고 있다. 투명 특수 강화 플라스틱 장치를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탈부착이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교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 주걱턱 등은 양악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큰 수술이니 만큼 검증받은 안전한 치과를 찾아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성년ㆍ중년기_주기적 스케일링 등 정기검진해야 

-남성은 잦은 흡연과 음주, 여성은 임신과 출산 이유로 치아문제

-정기적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통해 노년기 치아건강 대비

-치아미백과 라미네이트 같은 간단 치과시술로 자신감 얻어

 

성년ㆍ중년기는 학업이나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치아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다. 남성은 잦은 흡연과 음주, 외상 등으로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임신ㆍ출산 때나 유색음료ㆍ음식물을 너무 많이 섭취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 순환 저하를 가져와 세균 감염에 대한 몸 안의 면역 작용을 약화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져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곧 침 분비량을 줄이기 때문에 세균의 활동력을 높여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여성은 임신ㆍ출산시 치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입덧은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시켜 산도가 높아져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이 늘어 치태나 치석이 조금만 껴도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성년ㆍ중년층 치아관리는 노년기 치아건강을 좌우하므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치석제거술) 등으로 치석 등을 제거받고, 설태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커피와 콜라, 담배 등을 즐겨 치아 및 잇몸이 변색되었거나 치열의 배열이 잘못되어 있다면 치아미백과 라미네이트 같은 간단한 치과치료로 자신감 있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치아미백의 경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의 시술로 2-3단계 이상 밝아진다. 치료는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주일에 1회씩, 약 3회 가량 실시하면 미백 치료가 완성된다. 라미네이트는 자가 치아를 뽑지 않으면서 단기간에 치아 모양과 치열, 치아 색상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년ㆍ중년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장년ㆍ노년기_치주염 노인 치아상실 원인

-침 분비 안돼 세균번식 쉬워져 노인성 충치 악화

-치주염이 치아상실로 이어졌을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해야

-잇몸건강은 임플란트 수명과 직결되어 정기점검 필요  

장년ㆍ노년기에 접어들면 오랫동안 씹는 행위로 인해 치아 겉 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쉽고,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번식이 쉬워지고 잇몸질환과 노인성 충치가 더욱 심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한다. 이 때 침샘 노화로 인한 구강건조는 입 속 세균 번식을 도와 치주염의 악화를 부추긴다. 치주염은 노년기 치아상실의 가장 큰 원인. 하지만 이렇게 치아가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 좋지 않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전신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 입안이 건조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껌이나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심한 치주염이 치아상실로 이어졌을 경우 틀니와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에 의존하게 된다. 틀니는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인공치아술. 자연치가 남아있다면 ‘부분틀니’로, 남아있지 않다면 ‘완전틀니’로 대체하며, 잇몸에 탈부착을 반복하기 때문에 소독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특수금속(티타늄)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방법으로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면 씹는 힘과 모양새가 자연 치아에 버금갈 정도로 좋다. 


환자들 중에는 잇몸 뼈가 부족하여 뼈이식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자신의 뽑은 치아를 활용하여 시술하는 ‘자가치아뼈이식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가치아이식은 뼈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자가치아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로, 자신의 치아를 사용해 특별히 거부반응이나 감염의 위험이 없다. 또한 병원에서 직접 가공하여 매우 안전하며 무기물을 단시간에 제거한 후, 유기물을 최대한 보호해 튼튼한 잇몸 뼈로 바꿔 주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 오래도록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3-4개의 구조물로 돼 있다 보니 그 사이에 미세한 음식물이나 침이 고여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잇몸건강은 임플란트 수명과 직결된다. 임플란트를 받은 치아 뿐 아니라 주변 치아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잇몸병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 캐드캠(CAD/CAM) 장비를 이용한 치과치료가 활성화되어 보철물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2-3시간 안에 이루어져 번거롭던 보철치료가 단 하루만에 가능해 치료기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도 줄여주고 있다.


선경훈 원장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연령별로 치아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아관리 요령을 배운다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선치과병원 : 042) 25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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