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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골 영부인 선치과병원 방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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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훈 대전 선치과병원장(오른쪽)이 대전선병원을 찾은 몽골 영부인인 볼로르마 여사(왼쪽 두번째) 및 방문단에게 병원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대전의 수준 높은 의료진과 선진 의료 장비에 깜짝 놀랐습니다.”

16일 오전 중구 중촌동 대전선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찾은 몽골 귀빈 방문단은 병원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병원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세련됐네요”, “의료진이 우리 몽골에 와서 의술을 전수해줬으면 하네요”라며 지역 병원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차히야엘벡도르지몽골 대통령의 영부인인 볼로르마(Bolormaa Khajidsuren) 여사와 보건부 차관및 국장, 주지사, 몽골의 제1-3병원장 등 최고의 귀빈 방문단. 대전시의 초청으로 지난 15일 대전을 방문했고 이틀에 걸쳐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건양대병원 등 4곳의 대형병원을 돌며 차례대로 팸투어를 경험했다.

특히 수술을 받기위해 방문단과 함께 대전을 찾은 몽골의 생후 5개월된 여아 난딘 에르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도 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아이는 영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Hope’재단으로부터 수술을 의뢰받은 것으로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가 폐동맥 협착증 수술을 했다.

방문단은 또 지역 병원의 첨단 의료 장비를 둘러보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몽골의 의료진은 을지대병원이 최근 도입한 최첨단 암진단 장비인 PET/CT를 비롯한 감마나이프와 건양대병원의 사이버나이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의 대전 지역 의료에 높은 관심은 곧 구체적인 의료관광 로드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방문단은 둘러봤던 4개 병원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의료인력 교류와 의료관광 홍보 등이 이뤄지며 또 조만간 몽골 현지 환자 3명이 방문해 을지대학병원에서 각각 순환기 및 심혈과 건강검진과 치과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영부인인 볼로르마 여사는 “최근 몽골지역도 서구화가 되면서 심장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곳의 응급의료체계가 잘 갖춰서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대전 지역 병원의 의료기술과 첨단단의료장비 등이 기대 이상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의료기술과 환자교류 등에서 희망을 봤다”고 호평했다.

대전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몽골의 의료 수준은 한국보다 낮은 편으로, 이들 국민 중 상위 10% 가량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 의료관광을 하고 있다”며 “방문단은 지역 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만족감을 표시했고, 이는 활발한 의료관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